정부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3일 정유업계와 주유소업계에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재차 당부하고 나섰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와 '석유 시장 점검 회의'를 잇달아 주재하고 SK에너지 본사와 주유소 현장을 방문하는 등 가격 안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김 장관은 범부처 합동점검단 회의에서 "국민의 불안을 이익의 수단으로 삼는 모든 불법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강력한 단속을 주문했다. 점검단은 지난 6일부터 800회 이상 집중 단속을 벌여 불법행위 20건을 적발했으며 향후 월 2000회 이상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어 열린 석유 시장 점검 회의에서는 정유사, 주유소협회 등과 국내외 가격 동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국내 석유 가격이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국민이 체감하는 부담이 크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10일 리터당 1906.95원까지 올랐다가 12일 1898.78원으로 내렸다.
김 장관은 SK에너지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고가격제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정유업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마포구의 한 주유소를 찾아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 국민이 가격 안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판매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최고가격제 시행을 계기로 관계부처와 협력을 강화해 가격 담합, 불법 유통 등 시장 교란 행위를 근절하고 석유 가격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