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에 욕설을 사용하는 성인 전용 모드가 추가됐다.

아마존은 12일(현지시간) AI 비서 알렉사 플러스(Alexa+)에 '건방진(Sassy)'이라는 새로운 성격 옵션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성인 전용으로, 사용하려면 알렉사 앱에서 얼굴 인식 등 추가적인 보안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아마존 키즈 모드가 활성화된 경우에는 사용할 수 없다.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건방진' 모드를 켜면 알렉사는 노골적인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알렉사 스스로 이 모드에 대해 "우선 돕고, 항상 판단한다"는 전제 위에 구축됐다며 "모든 답변은 재치와 적절한 비판으로 포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앱에서는 이 모드가 '성숙한 주제'를 포함할 수 있다고 경고하지만, 아마존은 이 기능이 소위 '성인용 AI'와는 선을 긋는다고 분명히 했다. '건방진' 모드는 노골적인 성적 콘텐츠, 증오 발언, 불법 활동, 인신공격 또는 자해나 타인에 대한 유해를 유발할 수 있는 주제는 다루지 않는다.

이번 업데이트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알렉사를 더욱 맞춤화하려는 아마존의 최신 전략으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지난달 '간결한(Brief)', '느긋한(Chill)', '달콤한(Sweet)' 등의 성격을 출시한 바 있다. 다양한 개성을 AI 비서에 부여함으로써 사용자 참여를 높이고 개인화 선택의 폭을 넓히려는 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