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개발사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 데 이어 협상 가능성을 일축하며 양측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밀 마이클 미 국방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앤트로픽과의 협상 재개 가능성을 배제했다.
마이클 CTO는 "가능성은 전혀 없다"며 "앤트로픽 경영진은 정보 유출과 악의적인 협상 태도를 통해 합의에 이를 의사가 없음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주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다. 이 조치는 사실상 앤트로픽 기술의 군사적 사용을 금지하고, 정부 계약업체가 미군 관련 업무에 해당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막는 효과를 가진다.
이에 앤트로픽은 지난 9일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가 불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앤트로픽은 이번 조치로 수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이 위태로워졌다고 주장했다.
이번 분쟁은 앤트로픽이 다른 AI 기업들보다 먼저 미국 국가안보 기관들과 적극적으로 관계를 구축하려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AI 기반 무기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현재 세대의 AI 기술은 정확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로이터는 앤트로픽의 투자자들이 국방부와의 갈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오픈AI를 포함한 일부 투자자 그룹은 정부의 조치에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