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한때 확실시됐던 영국중앙은행(BOE)의 이달 금리인하 기대감이 사실상 사라졌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은 이달 BOE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를 거의 포기한 상태다. 이는 이란 분쟁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급등세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시 키운 데 따른 것이다.

BOE의 금리인하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에서 불가피한 수순으로 여겨졌으나, 지정학적 위기가 통화정책 전망의 불확실성을 극대화한 셈이다.

로이터는 금융정보업체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친코타 연구원을 인용해 "BOE의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 경로는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친코타 연구원은 금리인하 대신 "연말 이전에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기대가 금리인하에서 오히려 인상 가능성으로 급격히 전환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