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와 서피스 등 핵심 사업을 이끌어온 라제시 자 경험·기기 부문 총괄 부사장이 35년 만에 은퇴하면서, 후임자 없이 4명의 부문장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직접 보고하는 조직 개편이 단행된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자 부사장은 사내 메모를 통해 "MS에서 35년 이상 근무한 후 은퇴한다"며 "오는 7월 1일부터 업무에서 물러나고 이후 고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 부사장의 공식 퇴임일은 6월 말이지만 MS는 그의 직속 후임자를 임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그의 지휘를 받던 4명의 임원을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사티아 나델라 CEO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이번에 승진하는 임원은 파반 다불루리 윈도·서피스 최고 책임자, 라이언 로슬란스키 오피스 최고 책임자 겸 링크드인 CEO, 찰스 라마나 비즈니스·산업용 코파일럿(BIC) 총괄, 페리 클라크 MS 365 코어 사장 등 4명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MS의 핵심인 윈도, 오피스, 서피스 등 소비자 및 기업용 제품 부문의 지휘 체계가 대대적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각 사업 부문장이 CE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되면서 의사결정 속도가 빨라지고 부문별 책임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