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레이저를 이용해 얼룩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출시했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다이슨은 '스팟+스크럽 AI 로봇'(Spot+Scrub Ai Robot) 청소기를 1199달러(약 173만원)에 출시하고 자사 공식 홈페이지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 2025에서 처음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의 비전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 대신 라이다(Lidar) 센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AI와 함께 양말이나 전선 같은 장애물을 인식하고 회피하며, 녹색 레이저를 사용해 바닥의 얼룩을 식별하고 깨끗하게 청소되었는지 판단한다.
또한 청소기 본체가 집 안을 청소하는 동안 스스로 롤러형 물걸레를 세척하며, 벽이나 가구 가장자리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약 4cm(1.6인치)가량 확장되는 기능도 갖췄다. 이는 2023년 출시된 이전 모델 '360 비즈 내브'(360 Vis Nav)에서 한층 발전된 기능이다.
함께 제공되는 다기능 독(Dock)은 청소기의 물통을 자동으로 비우고 채우며, 교체용 먼지 봉투 없이 먼지통을 비워준다. 충전 중에는 롤러형 물걸레를 깨끗하게 세척하는 기능도 포함됐다.
가격은 기능이 개선되었음에도 전작과 동일하게 책정됐다. 다만 더버지는 지난해 제품을 미리 체험한 자사 기자 제니퍼 패티슨 투오히를 인용해 "독의 크기가 매우 크고, 제품에서 다이슨 특유의 디자인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다이슨의 로봇청소기들이 그동안 무선청소기만큼 인상적인 성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며 이번 신제품이 그러한 평가를 바꿀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리뷰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