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에서 공동창업자들의 연쇄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출범 당시 핵심 멤버 11명 중 단 2명만 남게 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공동창업자인 다이즈항이 이번 주 초 회사를 떠났으며 장궈둥 역시 조만간 퇴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의 이탈이 확정되면 2023년 회사 설립을 함께한 11명의 공동창업자 중 마누엘 크로이스와 로스 노딘 단 두 명만 남게 된다.
xAI의 핵심 인력 유출은 올해 초부터 본격화됐다. 지난 1월 이후 토비 폴렌, 지미 바, 토니 우, 그레그 양 등 공동창업자들이 연이어 회사를 떠났다.
특히 장궈둥은 머스크에게 직접 보고하며 AI 챗봇 '그록'의 코딩 능력과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개발하는 핵심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인물로 알려져 그의 이탈은 회사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머스크는 전날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그록은 현재 코딩 분야에서 뒤처져 있다"고 인정하며 "경쟁사를 능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점검하는 회의를 막 하고 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인력 이탈은 지난달 대규모 조직 개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당시 머스크는 회의에서 "회사가 특정 규모에 도달함에 따라 더 효율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려 한다"며 "이 과정에서 일부는 회사 초기 단계에 더 적합한 인물"이라고 언급해 일부 인력 감축을 시사했다.
실제로 xAI는 지난 1월부터 수십 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났으며 일부 감원은 AI 사무직 프로젝트 '매크로하드'와 AI 이미지·영상 생성기 '그록 이매진' 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xAI는 최근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인수됐다. 스페이스X는 1조5000억달러(약 2160조원)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즈항과 장궈둥은 관련 논평을 거부했으며 xAI 측도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