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회사 빅라리 홀딩스가 이탈리아 명품 요트 제조업체 페레티 그룹의 지분을 인수하며 기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빅라리 홀딩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페레티 그룹의 지분 3.4%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빅라리 홀딩스는 "페레티 그룹은 럭셔리 요트 부문에서 독보적인 플랫폼"이라며 "페레티에 투자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배경이나 목적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지분 인수는 체코 투자그룹 KKCG가 페레티에 대한 지분 확대를 위한 공개매수를 앞둔 시점에 이뤄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KKCG는 현재 보유 중인 지분 14.5%를 두 배로 늘리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하고 있다.
KKCG의 공개매수 규모는 최대 1억8200만유로(약 3029억원)에 달하며 오는 16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는 페레티의 최대주주인 중국 웨이차이 그룹이 구성한 현 이사회에 변화를 주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빅라리 홀딩스는 기업가 사르다르 빅라리가 설립한 미국 투자회사로, 에너지 기업 아브락사스 페트롤리엄부터 레스토랑 체인 스테이크 앤 쉐이크까지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빅라리 홀딩스의 갑작스러운 등장이 향후 페레티 그룹의 경영권 향방과 KKCG의 공개매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