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은행인 로이드은행 그룹의 모바일 뱅킹 앱에서 다른 고객의 거래 내역이 보이는 심각한 전산 장애가 발생해 은행 측이 공식 사과하고 조사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이드은행은 이날 오전 일부 고객이 자사 앱에 접속했을 때 다른 이용자의 거래 내역을 볼 수 있었던 문제에 대해 사과했다.

로이드은행 대변인은 "오늘 오전 잠시 일부 고객이 앱에서 거래 내역을 보는 데 문제를 겪은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현재 해당 문제는 해결됐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고는 디지털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영국 은행권에서 기술적 문제가 잇따르는 가운데 발생했다. 영국 의회 재무위원회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2023년 1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영국 상위 9개 은행에서 총 803시간이 넘는 예기치 않은 시스템 중단이 있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수백만 명의 고객이 현금 인출 등 금융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