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방크가 지난해 사모크레딧 포트폴리오가 약 4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고 밝히면서 해당 시장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연례보고서를 통해 2025년 말 기준 사모크레딧 포트폴리오가 260억유로(약 43조2700억원)에 육박했다고 공개했다. 이는 2024년 245억유로에서 약 6% 증가한 수치다.
이번 공개는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한 사모크레딧 산업의 신용도 하락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도이체방크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일부 서브프라임 대출 기관 부실이 사모크레딧 관련 위험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목도를 높였다"며 "이는 전반적인 인수 기준과 사기 위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다만 도이체방크는 자사 포트폴리오에 '보수적인 인수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행이 중대한 위험에 직접 노출되지는 않았지만 상호 연결된 포트폴리오와 거래상대방을 통해 잠재적인 간접 신용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규제 당국은 정보 공개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은행들의 사모크레딧 노출에 대한 우려를 표명해왔다. 사모크레딧 시장은 신용도 악화와 더불어 인공지능(AI) 기술 발전에 따른 산업 재편에 취약한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문제도 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