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이 남중국해에 인접한 북부 해안에서 적의 상륙 공격을 격퇴하는 시나리오의 대규모 실사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2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필리핀 육군은 남중국해를 마주한 북부 팡가시난주 부르고스에서 해안으로 접근하는 가상의 적 위협에 지상군이 대응하는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투 상황에서 다양한 군사 역량을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춘 '카텍스 카티한'(CATEX Katihan) 훈련의 일부로 진행됐다. 필리핀 북서부 팡가시난주와 일로코스노르테주 등 여러 훈련장에서 총 4222명의 병력이 참가했다.
훈련에는 원격조종 무기체계(RCWS)를 탑재한 장갑보병전투차량과 105mm 견인곡사포 등 기갑 및 포병 부대가 동원됐다. 예비군 병력도 해안선 인근에 배치된 표적을 향해 전투 드론을 전개하며 재래식 부대와의 합동 방어 작전 능력을 시험했다.
필리핀은 재래식 훈련과 더불어 사이버 영역에서의 국방 역량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필리핀 육군은 국가 사이버 대비 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군과 정부 기관, 민간 부문의 사이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다분야 사이버 훈련'을 실시했다.
육군 통신·전자·정보체계 참모부가 주관한 이 훈련은 사이버 복원력에 대한 '범국가적' 접근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피싱, 랜섬웨어, 네트워크 침입, 데이터 유출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통해 핵심 정보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 발생 시 공동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