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의 전체 라인업과 가격을 공개하며 테슬라 모델Y가 장악한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냈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리비안은 이날 R2 라인업을 공개하고 올봄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향후 출시될 후륜구동(RWD) 기본 모델이 4만5000달러(약 6480만원)부터 시작한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한정판 '퍼포먼스 론치' 모델의 가격은 5만7990달러(약 8351만원)로 책정됐다. 듀얼 모터를 장착한 이 모델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7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하며, 미국 환경보호청(EPA)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30마일(약 531km)이다.
리비안은 4만8490달러(약 6983만원)의 '스탠더드 RWD 롱레인지'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모델은 1회 충전 시 345마일(약 555km)을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27년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R2는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포트를 채택했으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9분이 소요된다. 실내에는 스티어링 휠에 새로운 햅틱 '헤일로' 다이얼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모든 R2 모델에는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인 '오토노미 플러스(Autonomy+)' 하드웨어가 기본 탑재된다. 이 기능은 월 49.99달러의 구독료나 2500달러(약 360만원)의 일시불 구매를 통해 활성화할 수 있으며, 구매 시 60일 무료 체험 기간이 제공된다.
업계에서는 R1 시리즈보다 작고 저렴한 R2의 성공이 리비안의 장기적인 성장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인 테슬라 모델Y와의 직접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서 향후 전기 SUV 시장의 판도 변화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