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틱톡과 유사한 형태의 세로형 짧은 동영상(숏폼) 기능을 선보이며 콘텐츠 탐색 경험 강화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에 따르면 디즈니플러스는 이날 미국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버츠'(Verts)라는 이름의 새로운 세로형 영상 피드 기능을 출시했다.

버츠는 디즈니플러스 모바일 앱 하단 메뉴 막대에 새로 추가된 아이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디즈니플러스가 제공하는 영화와 TV 시리즈의 주요 장면이나 순간들을 세로 화면으로 넘겨보며 탐색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를 발견하면 즉시 '보고싶은 목록'에 추가하거나 전체 영상 재생으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이 기능을 미국에 먼저 선보인 뒤 전 세계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디즈니플러스는 "100년이 넘는 이야기의 방대한 카탈로그 속에서 다음에 볼 작품을 더 쉽게 찾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며 "버츠는 이용자가 앱을 여는 순간부터 재미있고 빠르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는 현대적인 방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 도입은 내부 테스트에서 세로형 영상이 모바일 이용자의 참여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라는 결과에 따른 것이다. 디즈니플러스는 버츠 출시가 시작에 불과하며, 단순한 콘텐츠 발견을 넘어선 기능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최근 발표한 오픈AI(OpenAI)와의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를 활용한 이용자 제작 비디오 등 다양한 실험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틱톡이나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으로 쏠리는 이용자의 관심을 자사 서비스 안에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