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스타트업 원더풀(Wonderful)이 20억달러(약 2조88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1억5000만달러(약 21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인사이트 파트너스(Insight Partners)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사인 인덱스 벤처스, IVP, 베세머 벤처 파트너스, 바인 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원더풀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총 2억8600만달러(약 4118억원)에 달한다.

특히 이번 투자는 1억달러(약 14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단행한 지 불과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설립 13개월 차인 신생 기업이 단기간에 대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원더풀은 통신, 금융,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고객 서비스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제공한다. 비영어권 시장에 집중하며 각 국가의 언어, 문화, 규제 환경에 맞춰 플랫폼을 현지화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엔지니어링팀을 고객사에 직접 파견해 AI 기술을 기존 업무 환경과 시스템에 신속히 통합하는 밀착 지원 방식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남미, 아시아태평양 지역 30개국에서 사업을 운영 중이다.

원더풀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신규 국가 진출 등 사업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고객 지원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300명인 직원을 900명까지 3배 늘릴 방침이다.

바 윙클러 원더풀 최고경영자(CEO) 겸 공동창업자는 성명을 통해 "기업들은 조직 전반에 AI를 운영하기 위한 파트너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복잡한 인프라 전반에 걸친 깊은 통합과 각 조직의 고유한 환경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능력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