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대중 시장을 겨냥한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R2'의 세부 사양과 가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리비안은 신형 중형 SUV인 R2의 가격이 6480만원(4만5000달러)에서 최고 8350만원(5만7990달러) 사이에서 책정됐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출시될 최상위 모델은 내년 봄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R2 퍼포먼스 론치 에디션'으로, 가격은 5만7990달러(약 835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모델은 듀얼 모터 사륜구동(AWD) 방식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330마일(약 531km)을 주행할 수 있다.
이후 2026년 말에는 출력을 다소 낮춘 '프리미엄' 트림이 5만3990달러(약 7770만원)에 출시된다. 2027년 초에는 후륜구동(RWD) 방식의 '스탠더드 롱레인지' 모델이 4만8490달러(약 6980만원)에, 같은 해 말에는 주행거리가 275마일(약 442km)인 기본 '스탠더드' 모델이 4만5000달러(약 6480만원)에 나올 예정이다. 다만 테크크런치는 가장 저렴한 모델의 실제 출시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트림별 성능 차이도 명확하다. 최상위 '퍼포먼스' 모델은 최고 출력 656마력, 최대 토크 609파운드-피트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까지 3.6초 만에 도달한다. '프리미엄' 모델은 450마력, 4.6초이며 '스탠더드 롱레인지' 모델은 350마력, 5.9초다.
모든 R2 트림은 리비안이 자체 개발한 신규 중형 플랫폼과 모터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87.9킬로와트시(kWh) 배터리 팩과 테슬라가 주도하는 북미충전표준(NACS) 포트를 기본으로 탑재한다.
기본 색상 외 다른 색상을 선택하거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인 '리비안 오토노미 플러스'를 추가하면 비용이 발생한다. 이 기능은 일시불 2500달러(약 360만원) 또는 월 49.99달러의 구독료가 책정됐다.
R2는 리비안의 수익성 확보와 생존을 위한 핵심 모델로 평가받는다. 켈리블루북에 따르면 지난 1월 미국 신차 평균 구매 가격은 4만9191달러(약 7080만원)로, R2의 주력 모델 가격대는 이를 소폭 상회한다. 각종 옵션을 추가할 경우 가격이 더 오르는 만큼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