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인기 전기 해치백 ID.3의 후속 모델 'ID.3 네오'를 공개하고 ID.4 등 주력 전기차 라인업에 대한 대대적인 상품성 개선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자동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2020년 첫선을 보인 ID.패밀리의 첫 모델 ID.3를 '네오'라는 새 이름과 새로운 디자인,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거친 후속 모델로 대체한다. ID.3 네오의 글로벌 출시는 오는 4월 중순으로 예정됐다.

가장 큰 변화는 소프트웨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ID.3 네오를 비롯해 ID.4, ID.5, ID.7 등 신규 생산되는 모든 ID. 모델에는 폭스바겐의 최신 '이노비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차세대 소프트웨어가 탑재된다.

카이 그뤼니츠 폭스바겐 기술개발 총괄은 "새로운 소프트웨어 세대는 ID. 모델에 더 나은 성능과 향상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든 신형 ID. 차량에는 외부에서 전력을 끌어다 쓸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230V 소켓을 통해 배터리에서 최대 3.6kW의 전력을 공급해 전기 그릴이나 커피 메이커, 전기자전거 충전 등 야외 활동 시 활용도를 높였다.

주행 성능과 효율도 개선됐다. ID.4와 ID.5의 기본 모델에는 기존 'APP 310' 구동계를 대체하는 신형 'APP 350' 구동계가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187마력(140kW)이며 새로운 58kWh 용량의 LFP 배터리와 조합돼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가 기존보다 최대 40km(WLTP 기준) 늘어난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을 자동차 키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키'와 전용 '앱 스토어' 등 편의 기능도 새롭게 추가된다.

폭스바겐은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기존의 숫자 기반 모델명(ID.3)에서 '네오'와 같은 이름 기반의 새로운 명명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그뤼니츠 총괄은 "올봄 ID. 폴로를 시작으로 ID. 폴로 GTI, ID. 크로스 등 소형 및 콤팩트 부문에서도 이러한 혁신이 적용된 신차를 곧 출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