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과거 데이터에 근거해 오는 9월까지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실현 손익 비율' 90일 이동평균선이 2023년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 지표는 시장 참여자 전반의 투자 심리를 반영하며, 과거 이 지표가 마이너스 영역에 진입했을 때마다 최소 6개월간의 하락장이 이어졌다.

매체는 이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장기적인 '동면' 단계에 들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달러(약 1억143만원) 선을 두고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소 펀딩비가 급격히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도 하락 전망에 힘을 싣는다. 펀딩비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가격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숏) 포지션이 매수(롱) 포지션을 크게 앞지르고 있으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포지션 유지를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비인크립토는 이러한 약세 신호들을 근거로 비트코인 가격이 현재의 7만달러 선을 지키지 못하고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만약 6만5776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6만2891달러, 나아가 5만9973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역사적 전례를 뒤엎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비트코인이 7만1529달러 저항선을 결정적으로 돌파할 경우 하락세 전망은 무효화되고, 7만4000달러와 7만5850달러를 향한 상승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