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과 볼보가 중동 분쟁이 자동차 구매 심리를 위축시켜 수요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볼보는 1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한 산업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 업체는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고르지 못한 전기차(EV) 판매 실적, 관세 문제, 중국 시장 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중동 분쟁이 새로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틴 잔더 폭스바겐 브랜드 승용차 판매 총괄은 "이미 많은 시장에서 소비 심리가 위축되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 사이에 이미 많은 불확실성이 있었는데, 이번 사태가 또 다른 불안 요소를 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고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의 성장통과 관세 문제,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기 둔화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한 가운데 나왔다. 이란을 둘러싼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비자들의 지갑을 더욱 닫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업계에서 제기되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