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 유럽을 겨냥한 새로운 관세 장벽 구축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무역 갈등의 전운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연방관보(Federal Register)에 새로운 무역 조사 개시를 공고하고 관세 부과를 위한 공식 절차에 돌입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주도하는 이번 조사는 여러 국가의 '산업 과잉생산'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USTR은 공고문에서 특히 중국이 여러 부문에 걸쳐 무역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앞서 미국 연방대법원에 의해 기각된 기존 관세 조치를 대체하고, 나아가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광범위한 무역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향후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 상대국과의 통상 마찰이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관세 부과 대상 품목과 세율 등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