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가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센터 임대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으면서 빅테크 기업들의 관련 미래 임대 계약 총액이 10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MS와 메타가 가장 최근 분기에 각각 약 500억달러(약 72조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AI 기술에 대한 거대 기술 기업들의 투자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들 기업의 투자 확대에 따라 아마존, 오라클 등을 포함한 주요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의 미래 데이터센터 임대 관련 총 약정액은 7000억달러(약 1008조원)를 돌파했다. 블룸버그가 각 사의 분기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데이터센터 임대 채무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생성형 AI 기술의 급부상과 직결된다. 챗GPT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훈련하고 운영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서버가 집약된 데이터센터가 필수적이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핵심 인프라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AI 기술 경쟁이 심화할수록 데이터센터 확보를 위한 빅테크들의 '쩐의 전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서버 장비, 네트워킹, 전력 등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낳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