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촉구하면서 국제 유가가 100달러에 육박하고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폐쇄해야 한다고 발언한 여파로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52분 뉴욕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역시 1% 떨어졌다.

S&P500 지수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S&P500 지수는 최근 1년 중 최악의 월간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급등했다. 같은 시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8.5% 오른 배럴당 99.7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는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란을 둘러싼 전쟁 긴장이 고조되며 세계 경제의 동맥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