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할인점 체인 달러 제너럴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보수적인 연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달러 제너럴은 회계연도 4분기(1월30일 종료) 순이익이 4억2630만달러(약 613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EPS)은 1.9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66달러를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5.9% 증가한 109억1000만달러(약 15조7104억원)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 108억1000만달러를 넘어섰다. 개점 1년 이상 된 점포의 동일점포매출은 4.3% 늘어나 예상치였던 3.5% 증가를 웃돌았다.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달러 제너럴은 올해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올해 동일점포매출 성장률 전망치는 2.2~2.7%로 제시됐는데 이는 지난해 성장률 3%보다 낮은 수치다. 전체 매출 성장률 전망치 역시 3.7~4.2%로 지난해 기록한 5.2%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보수적 전망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달러 제너럴 주가는 전장 대비 5.4% 하락한 137달러에 거래됐다.

토드 바소스 달러 제너럴 최고경영자(CEO)는 "4분기 동안 주요 계획들을 진전시켜 강력한 영업이익률 확대와 예상을 뛰어넘는 주당순이익 성장을 이뤄냈다"며 "2026년에도 고객 경험 향상과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