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스포츠용품 유통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딕스 스포팅 굿즈(Dick's Sporting Goods)의 4분기 순매출은 62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38억9000만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 60억7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45달러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2.99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억2800만달러(주당 1.41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달러(주당 3.62달러)와 비교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에는 지난해 9월 인수한 신발 유통업체 '풋락커'(Foot Locker)의 구조조정 비용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는 현재 풋락커의 재고를 정리하고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폐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에드 스택 딕스 스포팅 굿즈 회장은 "풋락커의 '차고 대청소' 노력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개학 시즌까지는 사업이 변곡점을 맞을 준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풋락커의 사업 정상화 과정에서 몇 분기 동안 동일매장 매출 감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한편 풋락커 실적을 제외한 딕스 스포팅 굿즈의 4분기 동일매장 매출은 3.1% 증가해 월가 예상치인 2%를 넘어섰다. 이는 기존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준다.
딕스 스포팅 굿즈는 2026년 연간 가이던스로 순매출 221억~224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 13.50~14.5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애널리스트 전망치인 순매출 220억3000만달러와 조정 주당순이익 14.82달러와 유사한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