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전자상거래 기업 잘란도가 자사주 매입 계획과 리바이 스트라우스와의 제휴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잘란도는 이날 유럽 증시 장 초반 주가가 8.2% 상승했다. 이는 최대 3억유로(약 499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과 미국 청바지 제조사 리바이 스트라우스와의 전자상거래 제휴, 긍정적인 2026년 실적 전망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잘란도는 중기 이익률 목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최대 3억유로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패션 소매업체 '어바웃 유' 인수를 통해 발생하는 시너지 효과 1억유로를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2028년까지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 간(B2B) 운영 체제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잘란도의 소프트웨어 부문 '스케일'(Scayle)은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리바이 스트라우스와 파트너십을 확보했다. 이번 계약으로 리바이스는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 잘란도의 상거래 플랫폼을 사용하게 된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고객의 인지도와 규모를 고려할 때 이번 계약은 투자자들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프리스의 프레더릭 와일드 애널리스트도 "2025년의 강력한 마무리는 잘란도가 제공할 수 있는 이익 성장의 잠재력을 상기시켜준다"고 분석했다.

잘란도의 2025년 실적을 보면 매출은 '어바웃 유' 인수에 힘입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순이익은 전년과 비슷한 2억1510만유로를 기록했다. 회사의 핵심 지표인 총 상품 거래액(GMV)은 15% 늘어난 176억유로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75억유로)를 소폭 웃돌았다.

회사는 2026년 총 상품 거래액과 매출이 모두 12~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은 2025년 5억9100만유로에서 증가한 6억6000만~7억4000만유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