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 액션 게임 '1348 엑스 보토'가 독특한 설정과 전투 시스템으로 호평받고 있으나 심각한 PC 최적화 문제로 완성도에 흠집이 생겼다는 외신 평가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는 '1348 엑스 보토' 리뷰 기사를 통해 14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여성 기사의 서사와 세련된 검술 전투는 매력적이지만, PC 버전의 심각한 성능 저하가 게임 경험을 크게 해친다고 보도했다.
이 게임은 흑사병이 휩쓴 14세기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여기사 '아에타'가 괴한에게 납치된 동료 '비앙카'를 구출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을 그린 3인칭 액션 게임이다. 플레이 타임은 약 7시간 분량으로 총 9개 챕터로 구성된다.
테크레이더는 게임의 가장 큰 장점으로 검술 전투 시스템을 꼽았다. 매체는 "일대일 전투는 세련되고 보람있다"며 "완벽한 타이밍에 공격을 쳐내고 적의 자세를 무너뜨려 치명타를 날리는 과정이 특히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한손검과 양손검 자세를 전환하며 싸우는 방식과 스킬 트리, 장신구를 통한 전략적 요소도 긍정적으로 언급됐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들은 심각한 PC 최적화 문제에 가려졌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60 Ti 그래픽카드와 AMD 라이젠 7 5700X CPU 등 중급 이상 사양의 PC에서도 초당 프레임이 20~30대까지 떨어지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했다는 것이다.
테크레이더는 "아름다운 시각 효과를 포기하고 그래픽 설정을 최하로 낮춰야만 간신히 60프레임에 가까운 성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이마저도 특정 구간에서는 프레임이 급락해 게임 몰입을 방해했다"고 설명했다. 낮은 설정에서는 인물 모델링이 '인형'처럼 보여 감정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도 꼬집었다.
스토리텔링 방식에 대한 아쉬움도 제기됐다. 주인공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대해 불필요한 독백을 늘어놓는 등 '보여주기'보다 '말하기'에 치중해 이야기의 깊이를 떨어뜨린다는 비판이다. 주인공과 구출 대상인 비앙카의 관계 역시 충분히 발전되지 않아 이야기의 클라이맥스가 공허하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테크레이더는 "게임의 핵심 아이디어와 전투는 훌륭하지만 기술적 결함이 너무 크다"며 "PC 버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시를 더 연기했어야 했다"고 총평했다. 또한 PC 버전에서 키 설정을 변경할 수 없는 점 등 편의 기능 부족도 단점으로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