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금의 시장 지위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다시 유입되는 반면, 금 ETF에서는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며 두 자산의 흐름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최근 30일간 9억600만달러(약 1조3046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 19억달러 순유출에서 플러스로 전환된 수치다.
반면 대표적인 금 현물 ETF인 'SPDR 골드 셰어즈'(GLD)에서는 지난 6일 하루에만 30억달러(약 4조3200억원)가 유출됐다. 이는 지난 2년간 일일 최대 유출액보다 200% 이상 많은 규모라고 더코베이시레터는 전했다.
실물 자산 보유량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비트코인 ETF의 30일간 보유량 변동은 3만4197 BTC 감소에서 1만2909 BTC 증가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금 ETF의 보유량은 지난 2월 13일 약 140만온스에서 60만6850온스 수준으로 급감했다.
기술적 지표 또한 비트코인의 강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 MN캐피털 창립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비트코인-금 가격 비율 차트가 일간 상대강도지수(RSI)와 함께 강세 다이버전스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비율은 2017년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2~13 수준에서 지지를 받으며 반등하는 모습이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현재의 거시 경제 변동성이 비트코인에 '위험 속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미국 현물 ETF가 전체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9%까지 증가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활동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미국 주식 시장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30~40%)에 비해 여전히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 데이터 역시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한다. 역사적으로 미국 중간선거 이후 12개월 동안 S&P500 지수는 1939년 이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없으며 평균 19% 상승했다. 비트코인 역시 중간선거 이후 있었던 세 차례의 기록에서 평균 54%의 랠리를 보인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