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출시한 599달러(약 86만원) 보급형 노트북 '맥북 네오'에서 윈도 운영체제(OS)를 가상으로 구동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9to5맥에 따르면 가상화 소프트웨어 개발사 패러렐즈는 맥북 네오에서 '패러렐즈 데스크톱'의 기본 테스트를 마친 결과 안정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맥북 네오는 아이폰·아이패드에 주로 사용되던 A시리즈 칩(A18 프로)을 탑재해 출시 초기부터 가상 머신(VM) 지원 여부가 불투명했다. 기존 맥 시리즈는 M시리즈 칩을 사용해 가상화를 지원해왔기 때문이다.
패러렐즈는 성명을 통해 "엔지니어링팀의 초기 테스트 결과 맥북 네오에서 패러렐즈 데스크톱이 안정적으로 설치되고 가상 머신이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A18 프로 칩이 가상 머신 구동에 필요한 하드웨어 가상화 지원을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패러렐즈는 아직 모든 게스트 운영체제와 사용 사례에 대한 전체 검증 및 성능 테스트는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원활한 사용을 위해서는 8GB 이상의 램(RAM)이 권장된다. 윈도 OS 구동에만 최소 4GB 램이 필요한데, 맥북 네오 기본 모델의 8GB 램은 맥OS와 윈도 가상 머신이 함께 나눠 써야 하기 때문이다.
패러렐즈는 "가끔 사용하는 레거시 업무 도구나 윈도 전용 유틸리티 같은 가벼운 용도로는 맥북 네오가 수용 가능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애플의 599달러짜리 맥북 네오는 8GB 램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반면 M5 칩을 장착한 맥북 에어는 16GB 램을 탑재하고 시작 가격이 1099달러(약 158만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