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가 온라인 쇼핑의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하며 이들을 겨냥한 인공지능(AI) 기반 금융 사기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톰 풀 캐피털원(Capital One) 신흥결제 담당 수석부사장은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고문을 통해 Z세대의 소비력이 3600억달러(약 518조4000억원)에 달하는 등 영향력이 커지고 있지만 이들의 쇼핑 방식이 새로운 보안 취약점을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약 70%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상품을 발견한다. 플랫폼별로는 인스타그램이 30.4%로 가장 많았고 틱톡이 23.2%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소비 행태는 새로운 브랜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사기 위험에도 더 많이 노출되는 결과를 낳는다.

특히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은 금융 사기의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차단된 이용자 생성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또한 소비자 10명 중 7명 이상이 AI를 이용한 사기가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풀 부사장은 Z세대가 편리함을 선호해 원탭 결제 등을 자주 사용하지만 이로 인해 지출 추적이 어려워지고 사기 분별력이 떨어지는 등 숨겨진 위험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쇼핑 습관을 바꾸기보다 보안 기술이 이들의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가상카드번호(VCN·Virtual Card Numbers)'가 제시됐다. 가상카드번호는 실제 신용카드 번호 대신 온라인 거래마다 생성되는 일회성 또는 특정 상점에서만 사용 가능한 번호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풀 부사장은 가상카드번호가 보안과 편의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가상카드번호와 같은 지능형 도구는 소비자가 통제권과 자신감을 유지하며 언제 어디서든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더 안전한 온라인 쇼핑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