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연방 및 지방정부 예산에서 '비민감(non-sensitive)' 지출 항목을 10% 삭감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출 삭감은 주로 경제 및 기반시설(인프라)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면 국방, 군사, 사회복지 관련 지출은 삭감 대상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러시아 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늘어나는 재정적자를 억제하고 추가적인 국채 발행 등 차입 증가를 피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이번 긴축 계획은 이란과의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며 러시아의 석유 판매 수입이 증가하는 가운데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러시아 정부가 고유가로 인한 단기적 수입 증대보다 재정 건전성 확보를 더 시급한 과제로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