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기업이 대주주인 세르비아 국영 정유사 NIS가 헝가리 MOL로의 지분 매각이 완료될 때까지 원유 수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미국에 제재 유예 연장을 요청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NIS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이같이 요청했다고 밝혔다. 기존 원유 수입 유예 조치는 오는 20일 만료될 예정이다.
NIS는 성명에서 "회사의 정상적인 운영이 세르비아 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소유 구조 변경을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음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OFAC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NIS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이후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스프롬네프트와 가스프롬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도록 올해 3월 24일까지 협상 기간을 부여한 바 있다.
현재 NIS 지분은 가스프롬네프트가 44.9%, 가스프롬이 11.3%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르비아 정부가 29.9%를 갖고 있다. 헝가리 국영 에너지 기업 MOL은 지난 1월 19일 러시아 측 지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NIS는 세르비아 내 유일한 정유소를 운영하며 국가 전체 연료 수요의 80%를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기업이다. 수입 원유는 크로아티아 크르크섬을 통해 야나프(JANAF) 송유관으로 운송되며 지난해에는 카자흐스탄산 원유가 전체 수입량의 약 60%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