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최대 보험사 제네랄리가 자국 은행 몬테 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MPS)의 새 파트너가 되고 유니크레디트와의 상업적 제휴를 확대하는 데 관심을 보이며 '이탈리아 저축의 자국 내 관리'를 선언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필립 도네 제네랄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연간 실적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네랄리가 MPS 고객의 저축 관리를 도울 수 있어 기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MPS의 보험 부문 파트너는 프랑스 경쟁사 악사(AXA)이며 이 계약은 2027년 만료된다. 루이지 로바글리오 MPS CEO는 이전부터 제네랄리를 대체 파트너로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도네 CEO는 "MPS와 악사의 파트너십으로 이탈리아의 저축은 악사로 넘어가고, 그 자산은 프랑스에서 관리된다"며 "우리가 이탈리아 저축을 이탈리아로 되돌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제네랄리의 사업을 프랑스 나티시스와 합병해 범유럽 자산운용사를 만들려던 기존 구상에서 완전히 선회한 것이다. 이 계획은 이탈리아 정부와 주요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도네 CEO는 이와 함께 유니크레디트와의 협력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유니크레디트와의 중앙유럽 및 동유럽 파트너십은 잘 작동하고 있다"며 "상업적 파트너십을 확대할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밀라노 검찰은 제네랄리의 주요 주주인 델핀과 프란체스코 가에타노 칼타지로네가 제네랄리 지배권 확보를 위해 미공개 계획을 통해 협력했다는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다. 유니크레디트 역시 제네랄리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안드레아 오르첼 CEO는 제네랄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혀 향후 이탈리아 금융권 재편 구도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