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했으나 이는 중동 분쟁 해결 없이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성명에서 중동 분쟁이 신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기록적인 비축유 방출도 '임시방편적 조치'(stopgap measure)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흐름 재개가 전쟁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역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보험과 물리적 보호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은 악화하고 있다. 미국은 유조선 호위 요청을 거절했으며 선박에 대한 공격은 더욱 격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IEA는 이번 분쟁으로 걸프 국가들의 하루 석유 생산량이 최소 1000만배럴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IEA는 전체 생산 손실 규모가 분쟁 지속 기간과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 차질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유 생산 시설이 위기 이전 수준으로 복구되는 데는 수 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해 공급 불안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