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위기가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사태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공급 차질로 규정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조속한 운항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간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 행동에 따른 것이다. 이란은 지난 하루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던 화물선 3척을 공격했으며 역내 다른 해역에서도 선박 3척이 추가로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이란의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이란과 연계된 민병대가 홍해의 또 다른 핵심 항로를 봉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긴장 수위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상황이 악화하자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의 원유 흐름 차질을 '역사상 가장 큰 규모'라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2026년 원유 공급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이번 경고는 IEA가 시장 안정을 위해 회원국들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비축유를 방출하겠다고 발표한 지 불과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는 그만큼 시장이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