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작 환경에 특화된 '맞춤형 인공지능(AI)' 모델이 영상 업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소라(Sora), 베오(Veo) 등 기존 범용 AI 영상 생성 모델의 한계가 뚜렷해지면서 영화 및 TV 시리즈 제작 과정 전반을 지원하는 새로운 AI 모델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맞춤형 AI 모델은 특정 프로젝트의 필요에 맞춰 데이터를 학습시켜 고유한 결과물을 생성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모든 사용자에게 동일한 결과물을 제공하는 범용 모델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더버지는 이러한 맞춤형 접근 방식이 잠재적인 저작권 침해 문제를 회피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불특정 다수의 데이터를 학습하는 범용 모델과 달리, 프로젝트에 국한된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AI가 영화 산업을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더버지는 현재 상용화된 모델들의 결과물을 볼 때 이러한 주장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소라, 베오, 런웨이(Runway) 등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AI 영상 모델들은 아직 엔터테인먼트 전문 제작용으로는 품질이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는다.

결론적으로 AI 기술의 발전 방향이 영화 한 편을 통째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창작자의 의도에 맞게 미세 조정이 가능한 '맞춤형 도구'로 진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AI가 창작자를 대체하는 대신 보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