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유럽 주요 은행 중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StanChart)가 중동 분쟁에 가장 많이 노출돼 실적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중동 분쟁이 두 은행의 수익성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고가 전해지자 유럽 은행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유럽의 STOXX 600 은행 지수는 지난 2월 27일 종가 대비 6% 가까이 하락하며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HSBC 주가는 5% 넘게 급락했으며 스탠다드차타드 주가도 2% 이상 떨어졌다.

JP모건은 중동 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기업 대출 부문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농업, 제조업, 건설, 운송 부문에서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HSBC와 스탠다드차타드는 다른 유럽 은행들에 비해 중동 지역 사업 비중이 높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