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엔비디아,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사업 전반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본격화한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레사 리베라 EU 경쟁총괄 집행위원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기술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시장 경쟁을 왜곡할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베라 집행위원은 일부 기업들이 AI 시장에서 '기업 권력을 고착화'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이번 조사는 특정 서비스나 제품에 국한되지 않고 AI 기술의 개발부터 상용화에 이르는 '전체 가치사슬'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U 규제 당국은 엔비디아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을 포함한 거대 기술 기업들이 제기하는 잠재적 위험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U의 이번 움직임은 그동안 디지털시장법(DMA) 등을 통해 빅테크 규제를 주도해 온 강경한 기조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이들 기업에 막대한 과징금이 부과되거나 사업 방식의 변경을 요구하는 시정명령이 내려질 수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