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증권거래소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가 기업공개(IPO)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주관사단을 꾸리며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NSE는 자사의 IPO를 관리할 20개 투자은행(IB)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인도 IPO 역사상 단일 공모에 가장 많은 주관사가 참여하는 사례다.

주관사단에는 코탁마힌드라캐피탈, SBI캐피탈마켓, JP모건, 씨티그룹 등 인도 증권 시장에서 활동하는 거의 모든 주요 투자은행이 포함됐다.

NSE는 인도 최대 증권거래소이자 투자자 수 기준으로 가장 큰 비상장 기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상장 과정이 복잡하며, 아직 구체적인 공모 구조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NSE의 상장 추진은 2016년부터 시작된 숙원 사업이었으나 순탄치 않았다. 2019년에는 모든 회원사에 동등한 거래 접근성을 제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인도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110억루피(약 1728억원)의 벌금을 부과받는 등 소송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후 NSE는 올해 1월 규제당국으로부터 상장 추진을 최종 승인받으며 8년 만에 IPO 절차를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인도에서 가장 많은 주관사가 참여한 IPO는 2025년 18개 은행이 참여했던 ICICI푸르덴셜자산운용의 상장 건이었다.

한편 NSE는 이번 IPO를 위해 인도의 시릴아마르찬드망갈다스, 트리리걸과 미국계 로펌 레이텀앤왓킨스 등 8개 법무법인도 자문사로 선정했다. 이외에도 IPO 관리 회사 MUFG인타임, 전략 컨설팅 회사 레드서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