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할인점 달러 제너럴이 소비 심리 위축을 이유로 보수적인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주가가 7%가량 급락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달러 제너럴은 2026 회계연도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2.2%에서 2.7%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8%와 비슷한 수준이다.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7.10달러(약 1만224원)에서 7.35달러(약 1만584원)로 제시됐다. 전망치의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인 7.21달러(약 1만382원)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달러 제너럴은 생활비 상승과 고용 시장 악화 조짐으로 인해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들이 필수적이지 않은 품목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의 2월 실업률은 4.4%로 전월 4.3%에서 소폭 상승했다.
도니 라우 달러 제너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2월 초 발생한 혹독한 겨울 폭풍으로 일부 매장이 임시 폐쇄되면서 연초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러한 우려와 달리 지난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달러 제너럴의 4분기 동일 매장 매출은 4.3% 증가해 예상치인 3.34%를 상회했다. 주당순이익 역시 1.93달러(약 2779원)를 기록하며 예상치 1.65달러(약 2376원)를 넘어섰다.
회사 측은 대부분의 상품을 1달러 이하에 판매하는 전략과 연말연시 할인 행사가 4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달러 제너럴은 5분기 연속 시장의 이익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한편 월마트,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은 심화하고 있다. 월마트 역시 온라인 매출이 고소득층 중심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한 바 있다. 경쟁사인 달러 트리는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