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신생 사이버 보안 기업 오닉스 시큐리티가 4000만달러(약 576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공식 출범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오닉스 시큐리티는 이날 공식 출범을 알리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회사인 컨빅션 파트너스와 사이버스타츠가 주도했으며 다수의 엔젤 투자자도 참여했다.

오닉스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보호하고 제어하는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 1년 6개월간 외부에 활동을 알리지 않는 '스텔스 모드'로 운영돼 왔으며 이미 다수의 포춘 500대 기업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심 바 코건 오닉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기업은 의도와 상관없이 에이전트 운영자가 되고 있다"며 "AI 에이전트의 안전한 도입은 공격으로부터의 보안뿐만 아니라 에이전트가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지 않도록 보장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코건 CEO는 이스라엘군 정보부대 '8200부대' 출신이다.

오닉스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제품 및 엔지니어링 팀을 확장하고 새로운 AI 모델을 개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오닉스의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이스라엘 기술 부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기술 부문은 국내총생산(GDP)의 약 20%, 고용의 15%,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다.

한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전날 이스라엘 사이버 보안 기업 위즈(Wiz)를 320억달러(약 46조8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쳤다. 로이터에 따르면 가자지구 분쟁에도 불구하고 2025년 이스라엘 기술 스타트업의 총 투자 유치액은 160억달러(약 23조400억원)로 2024년의 122억달러(약 17조5680억원)보다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