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기업들이 더 높은 세율을 감당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으며 이는 법인세율 인상에 대한 경제적 충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블룸버그는 관세가 사실상 기업과 소비자에게 부과되는 세금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25년 하반기 동안 관세로 인해 미국 재무부는 매월 약 295억달러(약 42조4800억원)의 추가 수입을 거뒀다.
이러한 부담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망은 오히려 긍정적으로 변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2025년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 중간값은 관세 정책이 발표된 지난해 4월 1.35%에서 현재 2.2%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감세가 기업 투자를 촉진하고 경제 활동을 활성화시킨다고 주장하는 공급주의 경제학자들의 일반적인 견해와는 상반되는 결과다. 공급주의자들은 통상적으로 증세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블룸버그는 이번 관세 정책의 경험이 막대한 국가 부채와 연방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한 경고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교훈을 준다고 평가했다. 즉,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증세가 경제에 큰 혼란을 주지 않고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