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의 천연가스관 누출 사고가 장기화하면서 그동안 투자자들이 간과해 온 고질적 정치 불안의 경제적 비용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1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페루는 남미 최대 규모인 카미시아 가스전의 가스를 운송하는 단일 파이프라인 시스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이 가스는 페루 전체 전력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을 책임진다.
또한 이 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 형태로 수출돼 페루의 주요 외화 수입원 역할도 하고 있다. 단일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국가 경제의 취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가스관 누출 사고는 핵심 인프라의 마비가 전력 공급과 수출에 연쇄적으로 타격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페루의 만성적인 정치 불안이 인프라 관리와 위기 대응 능력을 저해해 경제적 충격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