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3월 말 방중을 앞두고 미중 무역갈등의 핵심 품목인 미국산 대두의 중국 측 구매 재개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의 무역 담당 고위 관료들은 이번 주말 프랑스 파리에서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의제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시점과 규모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25년 재집권 후 중국과 관세 분쟁을 재개했으며 이에 중국은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했다. 같은 해 10월 양국이 무역 휴전에 합의하며 중국은 2026년 1월까지 미국산 대두 1200만톤을 구매하기로 약속했고 올해 2월까지 이를 이행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 구매는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이 이번 시즌 구매량을 2000만톤까지 늘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중국 측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장에선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를 서두르지 않는 이유로 상업적 요인을 꼽는다. 현재 남반구 수확기를 맞은 브라질산 대두가 저렴한 가격에 대량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산 대두는 재고가 감소하는 데다 13%의 보복관세가 여전히 부과돼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실제로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중국이 미국의 1차 구매 약속 물량을 채운 뒤 브라질산 대두 수입을 크게 늘렸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국 수입업체들은 일주일 만에 브라질산 대두 최소 25척 분량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과의 분쟁 등 중동 갈등이 격화하는 지정학적 상황도 변수다. 농업 분석기관 '노 불 애그'(No Bull Ag)의 수전 스트라우드 분석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