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 전 시간 외 거래에서 개별 기업들의 실적과 향후 사업 전망에 따라 주가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는 전기차(EV) 전략 재검토로 최대 157억달러(약 22조6080억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힌 후 주가가 급락했다. 혼다는 연간 순손실 전환을 예상했으며 이에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개장 전 8%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데이팅 앱 운영사 범블은 턴어라운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발표에 힘입어 주가가 20% 이상 급등했다. 회사는 올해 매출 감소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을 둘러싼 엇갈린 행보가 나타났다. 업무용 소프트웨어 업체 아틀라시안은 AI 분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약 10%를 감축한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2% 넘게 올랐다. 반면 자동화 및 AI 플랫폼 기업 유아이패스(UiPath)는 양호한 분기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간 매출 성장 둔화를 예고하며 주가가 5% 하락했다.

유통업계 역시 전망에 따라 주가가 갈렸다.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은 견조한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연간 전망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4% 하락했다. 반면 스포츠용품 체인 딕스 스포팅 굿스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과 함께 최근 인수한 풋락커의 턴어라운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혀 주가가 약 2% 상승했다.

이외에도 반도체 제조업체 글로벌파운드리스는 2000만주 규모의 2차 공모와 약 3억달러(약 432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후 주가가 4% 내렸다. 애완동물 용품 회사 펫코 헬스 앤 웰니스는 연간 매출 성장세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14% 급등했다.

우주 및 국방 기술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는 '알파 플라이트 7' 임무를 성공적으로 발사한 뒤 주가가 9% 넘게 치솟았다. 한편 비료 회사인 모자이크와 CF 인더스트리스는 해상 운송 차질로 인한 가격 상승 전망에 힘입어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