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 워드프레스(WordPress)가 인터넷 연결이나 웹 호스팅 없이 웹 브라우저 안에서 구동되는 비공개 웹사이트 구축 서비스를 선보였다.

12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워드프레스는 'my.WordPress.net'이라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워드프레스 플레이그라운드'(WordPress Playground) 프로젝트에 기반해 사용자가 별도의 호스팅 업체나 도메인 등록 없이 웹사이트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렇게 생성된 웹사이트는 인터넷에 공개되지 않고 사용자 개인 컴퓨터의 웹 브라우저 저장 공간에만 저장된다. 따라서 다른 기기에서는 접속할 수 없는 완전한 비공개 상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워드프레스 측은 해당 기능이 개인적인 업무 공간이나 일기장, 자료 조사, 시제품(프로토타입) 제작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호스팅 비용 부담 없이 워드프레스 사용법을 익히려는 초심자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워드프레스는 공식 발표를 통해 "장기적인 개인 프로젝트든 다른 곳으로 이전할 목적이든, 약정 없이 빠르고 자유롭게 탐색하고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로컬 환경에서 제작되지만 기존 워드프레스와 동일하게 각종 플러그인을 설치해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작업한 결과물을 실제 웹 호스팅 환경으로 이전해 정식으로 인터넷에 게시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몇 가지 제약도 존재한다. 브라우저에 할당되는 초기 저장 공간이 약 100MB로 제한되며, 처음 실행 시 워드프레스 파일을 브라우저로 내려받는 과정에서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또한 호스팅 업체가 관리해주지 않으므로 데이터 유실을 막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정기적으로 백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