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산운용사 커브가 리플(XRP) 기반의 신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앞두고 있어 가상자산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 등에 따르면 커브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커브 XRP 인핸스드 인컴 ETF' 출시를 위해 업데이트된 서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2026년 3월 11일자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상품은 'KXRP'라는 티커로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BZX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해당 서류는 '제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조항에 따라 접수돼 출시를 위한 주요 규제 단계를 통과했다. 커브는 이와 함께 '커브 이더 인핸스드 인컴 ETF'(티커 KETH)도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KXRP는 총수익 극대화를 목표로 하며 연간 0.99%의 운용 수수료가 부과된다. 투자설명서는 SEC가 해당 증권을 승인하거나 거부하지 않았으며 투자설명서의 적절성을 보증하지 않는다는 표준 면책 조항을 포함했다.
이 ETF는 XRP 현물을 직접 보유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대신 선물, 옵션, 선도 계약 등 XRP 파생상품과 다른 XRP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자산에 대한 노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조건에서 펀드 자산의 최소 80%가 XRP 관련 파생상품이나 ETP에 투자된다.
이번 신규 ETF 출시는 XRP 투자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이뤄진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강조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내 XRP ETF로의 누적 자금 유입액은 2025년 11월 약 1억5000만달러에서 2026년 3월 초 약 14억4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같은 기간 XRP 가격이 약 2.50달러에서 1.37달러로 하락했음에도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계속된 것이다. 이는 기관들이 가격 하락기에도 XRP에 대한 노출을 꾸준히 축적해왔음을 시사한다.
현재 시장에는 '카나리 XRP ETF'를 비롯해 비트와이즈, 프랭클린, 21셰어스, 그레이스케일 등이 XRP 관련 상품을 운용하고 있다. KXRP가 출시되면 기존 상품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