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리플(XRP)의 가격 변동성을 나타내는 기술 지표가 지난 2025년 60% 이상 급등하기 직전과 유사한 수준으로 수축해 향후 가격의 큰 움직임을 예고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리플의 일간 차트 볼린저밴드 폭이 2025년 7월 이후 가장 좁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볼린저밴드는 주가 변동성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밴드 폭이 좁아지는 '수축' 현상은 통상적으로 이후 큰 폭의 가격 변동을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리플은 마스터카드와의 협력, 리플사의 7억5000만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등 호재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25% 이상 하락하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월 6일 2.41달러(약 3470원)까지 올랐던 가격은 2월 24일 1.31달러(약 1886원)까지 떨어졌고 이후 1.31달러와 1.47달러(약 2117원) 사이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러한 횡보 장세 속에서 리플의 일간 볼린저밴드 상단선(1.44달러)과 하단선(1.32달러)의 격차는 0.12달러(약 173원)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좁은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유사한 수준의 밴드 수축이 관측된 것은 2025년 7월이었다. 당시 밴드 폭은 0.10달러(약 144원)까지 좁아졌고, 이후 리플 가격은 2주 만에 2.2달러(약 3168원)에서 3.6달러(약 5184원)로 63% 급등한 바 있다.

다른 기술적 지표들도 변동성 확대를 시사한다. 리플 가격은 현재 장기 대칭 삼각수렴 패턴의 끝부분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는 상승 또는 하락 돌파가 임박했음을 의미한다. 또한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현재 44.9로 2025년 7월 급등 직전 기록했던 48.9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볼린저밴드 수축이 반드시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의 낮은 변동성 국면이 마무리되고 조만간 큰 방향성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