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지난해 매출 성장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전환사채(CB) 평가손실 등 영향으로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12일 엘앤케이바이오메드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89억원, 영업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76.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68억원으로 전년 92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 증가는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높이확장형 케이지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반면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한 인력 충원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주가 상승에 따른 파생상품(전환사채 전환권) 평가손실 약 148억원이 대규모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는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상 손실이다.

회사는 지난해 척추 임플란트 외 신규 사업으로 흉벽기형 교정용 임플란트 '팩투스'를 개발,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태국 FDA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회사는 미국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팩투스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116.1%로 전년(130.5%) 대비 개선됐다. 전환사채의 주식 전환이 자본을 확충한 결과다. 회사는 올해 1월에도 생산 인프라 확충 및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을 위해 320억원 규모의 신규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