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이 오랜 기간 이어진 당 자산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고 주요 후보 공천을 마무리하는 등 선거를 앞두고 연이은 호재를 맞았다.
12일 중화망 군사채널에 따르면 국민당은 장기간 발목을 잡아온 자산 분쟁 관련 최종심에서 승소해 11억 대만달러(약 473억원) 규모의 추징 처분이 취소됐다. 이번 판결로 국민당은 당무 운영의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정치적 부담을 덜게 됐다.
법적 문제 해결과 함께 국민당은 선거 후보 공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신베이 시장 후보로 리쓰촨(李四川) 전 타이베이시 부시장을 지명했다. 리쓰촨 후보는 신베이, 가오슝, 타이베이에서 부시장을 역임하며 시정 경험을 쌓은 실무형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최근 타이베이 부시장직을 사임하고 곧바로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실용적인 행보가 신베이 유권자들의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외에도 국민당은 전통적 강세 지역인 이란현과 자이현에 각각 우쭝셴, 웡서우량 후보를 공천하며 지지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잇따른 호재에 당 내부 분위기도 고무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홍콩 매체는 국민당의 최근 행보를 두고 '앞날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며 소송 문제 해결부터 후보 공천까지 단점을 보완하고 당내 결속을 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민당은 사법 리스크 해소와 주요 지역 후보 확정을 통해 다른 정당들에 비해 선거 국면을 주도하는 모양새다. 이번 법적 승리는 과거의 정치적 족쇄에서 벗어나 민생 문제와 선거 준비에 집중할 수 있는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