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디펜스 포스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자국 방산업체 크라켄 테크놀로지 그룹과 1230만파운드(약 236억원) 규모의 무인수상정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영국 해군이 지난 2025년 11월 발표한 '비하이브 프로젝트'(Project Beehive)에 따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인 함정과 무인 시스템을 통합 운용하는 하이브리드 함대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도입되는 무인수상정은 영국에서 자체 개발됐으며 향후 성능 개선이 용이하도록 '모듈형 개방형 시스템 아키텍처'를 적용했다. 해안부대 전대와 제47 코만도가 훈련 및 전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운용할 예정이다.
폴 비티 영국 해군 중장(제2해군경)은 이번 투자에 대해 "하이브리드 해군으로 나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최첨단 자율 기술을 기존 역량과 통합함으로써 우리 군이 해양 혁신과 전투 효율성의 선두에 서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그윈 젠킨스 제1해군경은 2025년 9월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 유·무인 플랫폼을 함께 배치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한 2026년까지 F-35B 전투기와 함께 임무를 수행할 제트추진 함재 드론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해군은 하이브리드 함대 전환 노력의 일환으로 이미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 2025년 10월에는 원격 조종 보트 '래틀러'(Rattler) 편대가 스코틀랜드 연안에서 72시간 동안 해군 군함을 성공적으로 호위하는 시험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