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연구 개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미국 국립보건원(NIH) 간부가 행정휴가 조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보건의료 전문매체 스탯(STAT)에 따르면 NIH의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나 노튼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가 과학과 연구 분야에 혼란을 야기하는 것을 목격한 뒤 침묵을 거부하고 내외부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이후 노튼은 지난해 11월 행정휴가 조치됐으며 미국 보건복지부(HHS)의 한 관리는 그를 언론에서 '급진 좌파'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노튼은 자신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스탯에 기고한 글을 통해 "과학자들은 종종 정치를 피하라는 조언을 받는다"면서 "그러나 이 조언은 애초에 옳았던 적이 있다 하더라도 이제는 구시대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과학 저널 '사이언스'의 편집장 홀든 소프가 기고문에서 '소리 높이는 저항'과 '조용한 저항' 모두를 칭찬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노튼은 과학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노튼은 자신의 소신에 대해 "다시 돌아가더라도 의심의 여지 없이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행동이 양심에 따른 것임을 분명히 했다.
